Manners maketh man(예의가 사람을 만든다). 이 속담은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사인 마브(MARV)가 만든 영화 Kingsman: The Secret Service(2014)에서 Colin Firth(Harry Hart역)의 대사로 유명하다. 이 속담은 영국 이튼 스쿨(Eton School)의 교장이었던 윌리엄 호먼(William Horman. 1440~1535)의 작품에서 처음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 의미가 주는 메시지는 예의, 좋은 매너, 예의바름이 인류에게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영국 잉글랜드의 포터스 바에 있는 로친버 하우스(Lochinver House)학교는 유소년들의 지적,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예술적, 창의적, 영적 잠재력을 개발하는 교육으로 개인적, 집단적 책임감을 장려하고 예의, 좋은 매너, 예의 바른 태도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로친버는 매너가 전혀 비용이 들지 않고, 모든 것을 의미하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매너는 사람을 만든다(MMM)상을 수여한다. 매너는 행동방식이나 태도라는 의미에서 품격이라고 할 수 있다. 매너는 품격있는 사람을 만든다. 매너는 티 안내고 배려하는 사람이 지닌 품격이다. 품위가 있는 사람은 누구를 대하든, 어떠한 상황에 놓이든 부드럽고 유연하다. 상대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자기의 이익을 챙기기에 앞서 타인의 이익을 우선하고, 자기를 내 세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에서 상대방을 진정심을 갖고 배려하고 공감한다.
다음과 같은 매너와 관련된 말들은 우리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점화시킨다. “매너는 미덕의 작은 동전이지만, 모아지면 큰 가치를 가진다(Manners are amall coins of virtue, but they add up)고 한다. 우리 자신에 대한 존중은 우리의 도덕적 지침이 되고, 타인에 대한 존중은 우리의 매너를 안내한다. 매너는 그들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친절하게 되는 법을 배운 사람들의 행동이다. 매너는 다른 사람들의 존엄성에 대한 존경을 보여주는 방법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갖고 살아간다. 관계는 법과 도덕적 규범에 의해 사회적 질서를 갖는다. 법과 규범은 타율적인 사회통제 시스템이다. 이런 것들은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자유를 규제하기도 한다. 그러난 우리가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하는 모든 행위를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의범절은 법과 규범의 범위를 넘어선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표현으로서 매너는 사회적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하고 신뢰를 형성하는데 윤활유가 된다. 매너는 외적인 향식이 아니다. 사회를 조화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매너는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작은 행동들을 통해 나타난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행동,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 식사를 하면서 배려하는 작은 제스쳐들이 모두 매너의 본보기이다. 이런 매너있는 행동들이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는 공간으로 만든다. 매너는 우리 공동체를 끈끈하게 묶어주는 힘을 가진다. 다른 사람이 느낄 감정을 배려하고, 서로가 함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이다.
우리는 매너와 에티켓(Etiquette)을 혼동한다. 엄밀하게 보면 매너와 에티켓은 다르다. 매너는 일상에서 타인에게 예의를 갖추고 배려하는 개인의 행동방식이나 태도이다. 매너는 사회적 문화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를 수 있다. 매너는 개인의 마음에 자리잡은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습관화된 태도이다. 반면에 에티켓은 사회적 규범이나 예절의 의미거 강하다. 어떤 사회적 특정 상황에서 참가자나 구성원이 지켜야 할 규칙과 관습을 말한다. 에티켓은 공식적인 자리이거나 특정한 상황을 규정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매너는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하기에 신뢰를 주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매너는 개인의 내면에 잠재된 가치와 성격, 태도를 나타내기에 좋은 매너는 호감을 이끌어 낸다. 에티켓은 공공의 사회적 상황에서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문성을 표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에티켓은 다양한 다른 문화와의 상호작용에서도 매끄러운 관계를 만든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단한 예를 든다면 우리가 어떤 모임에 초청을 받으면 드레스 코드(Dress code)가 있다. 모임의 성격에 따라 복장을 정해진다. 이는 반드시 지켜야 할 에티켓이다. 캐주얼 드레스 코드를 받았는데 정장을 입고 참석하면 에티켓을 벗어난다. 어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참석이 안될 수 있다. 골프를 치면서 룰을 지키는 것은 에티켓이고, 캐디나 동반자에 대한 아름다운 말이나 격려는 매너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매너와 에티켓은 동전의 양면이다. 매너가 좋은 사람은 에티켓도 잘 지키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가치관과 신념이 내면에 있기에 규칙이나 약속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매너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품격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